‘핫가이’ 김하성 두고 뜨거워지는 트레이드 시장...유격수 필요한 클리블랜드행?
유격수가 필요한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김하성(28)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시즌을 끝으로 대형 FA로 떠오르게 될 김하성에 대한 영입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유격수를 언급하며 김하성을 외부 영입 후보로 제시했다.
디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는 현재 아메리칸시리즈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있지만 유격수 포지션에는 약점이 두드러진다. 브라이언 로키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공격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짚으면서 “트리플A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누가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내야에서 짝을 이룰 선수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내부에서 주전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단기적인 해결책이 있다. 김하성과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그 후보”라며 트레이드 대상으로 김하성과 보 비셋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계약을 발동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김하성의 입장에선 시즌 종료 FA를 선언한다면 최소한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상당한 수준의 거액 장기계약을 제시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굳이 연장 계약에 합의할 필요가 없다.
장기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 연봉 지급 부담이 크고 점차 팀 연봉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김하성을 잡아두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올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비셋은 화려한 선수지만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 기한(현지 기준 7월 30일)까지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샌디에이고 또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김하성이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37승 35패)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동시에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져 있고 전력차 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이를 뒤집기 어렵고, 와일드카드 진출만이 희망인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김하성을 향한 관심이 매우 커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호성적을 올렸다. 2루수-유격수-3루수로 다양하게 나서면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주포지션인 유격수로 복귀했다. 수비에선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공격적인 기여도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나은 분위기다.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9홈런 34타점 14도루 OPS 0.729를 기록중인데 조정 OPS는 지난해 108보다 올해가 113으로 오히려 더 높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6월 12경기서 타율 0.250/ 2홈런 10타점/ OPS 0.892를 기록하며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김하성을 향한 트레이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배경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남든,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하든 FA 대박은 점차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만약 내년 FA 시장에 나올 경우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에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을 예비 FA 랭킹 9위로 꼽으며 보수적인 전망에서 4년 68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의 FA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계약의 일부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만큼 최종 계약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음도 언급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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