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 '중구' 지명 변경 필요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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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일제 잔재인 방위식 행정지명 '중구'의 개칭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끈다.
14일 제258회 중구의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새로운미래 소속 윤양수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구청장을 상대로 구정 질문에 나서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우리 구를 '중구'라는 칭하는 건 식민 통치의 잔재이자 편의주의적 지명"이라며 "도시 경쟁력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른 명칭으로의 개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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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구청장 "공감하지만 구민 합의가 우선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윤양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일제 잔재인 방위식 행정지명 '중구'의 개칭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끈다.
14일 제258회 중구의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새로운미래 소속 윤양수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구청장을 상대로 구정 질문에 나서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우리 구를 ‘중구’라는 칭하는 건 식민 통치의 잔재이자 편의주의적 지명”이라며 “도시 경쟁력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른 명칭으로의 개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남구가 ‘미추홀구’로 명칭을 바꿔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를 거둔 것처럼 우리도 중구 대신 지역의 대표 명산인 보문산에서 착안한 ‘보문구’나 효문화 중심도시임을 담은 ‘효문화구’, 아니면 ‘한밭구’ 등의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심사숙고해 달라”며 김 구청장에게 지명을 변경할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구민의 정서적 일체감 형성을 위해선 지리적 구분에 의한 명칭보다 우리의 정체성을 살린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안에 공감한다”며 “다만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변경에 2년간 26억원 소요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들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밟고 제안해 주신다면 구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답변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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