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법 대북송금' 사건, 희대의 조작 사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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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이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나"면서 "검찰이라는 국가 권력 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그것을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하지만, 객관적 사실이 나오면 전혀 관심을 안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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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때문에 진실 바닷속에 가라앉고 있어"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 보라, 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 대한 판결은 북한에 송금한 800만 달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 주가 부양을 위한 대북 사업의 대가다'라고 판시하고 있다"며 "같은 법원이 판결한 다른 법원 판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다'라고 판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정원 보고서에 분명히 쌍방울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고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북한 이호남 정찰총국 간부가 김한신 대북 인도적 사업가에게 주가 조작 대금으로 일주일에 50억원씩 받기로 했으니, 당신이 대신 받아달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거절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기밀 보고서가 맞겠나, 아니면 조폭 출신으로 도박장 개설했다가 처벌받고 불법 대부업 운영하다가 처벌받은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나"며 "안 회장의 진술이 일정한 시점에서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안 회장 딸에 대해서 집을 얻어주는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거나 보도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 왜 이런 점에 대해 언론은 한 번 지적도 하지 않는가"라면서 "언론은 이런 점이 왜 발생했는지 최소한으로 보도해야 하는데, 전혀 지적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이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나"면서 "검찰이라는 국가 권력 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그것을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하지만, 객관적 사실이 나오면 전혀 관심을 안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입법·사법·행정에 버금가는 제4부로 존중받고 보호받는 것은 진실을 보도하고 국가 기관의 권력 남용을 억제하는 순기능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에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러분이 왜 보호받아야 하나"며 "언론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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