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하정우 "여진구 '두발로 티켓팅'서 매일밤 와인 마시며 캐스팅 설득"('하이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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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6)가 여진구 아가인줄 알았는데 강렬했다""고 말했다.
서스펜스 액션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 퍼펙트스톰필름·채널플러스 주식회사 제작)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조종사 태인을 연기한 하정우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여객기를 위험에 빠트리는 승객 용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역의 성동일 등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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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6)가 여진구 아가인줄 알았는데 강렬했다""고 말했다.
서스펜스 액션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 퍼펙트스톰필름·채널플러스 주식회사 제작)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조종사 태인을 연기한 하정우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여객기를 위험에 빠트리는 승객 용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역의 성동일 등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하정우는 영화 '1987'(17, 장준환 감독)을 통해 여진구와, '국가대표'(16, 김용화 감독) '의뢰인'(11, 손영성 감독) '허삼관'(15, 하정우 감독) 등으로 성동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하이재킹'으로 여진구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하정우는 "tvN 예능 '두발로 티켓팅'이 만들어준 인연이다. '두발로 티켓팅'을 떠나기 전 '하이재킹'의 용대 역을 누가 할지 최대의 관심사였다. 실제로 몇몇 배우들은 같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침 '두발로 티켓팅'에 여진구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하이재킹' 제작진에 내가 자처해서 여진구에게 슬쩍 냄새를 맡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생각해보니 여진구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약간 돌아이 같기도 하고 묵직하기도 하더라. 사실 '하이재킹'으로 같이 연기하기 전에는 아직 아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여전히 내겐 아역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웨이트를 많이 해서인지 몸도 크고 단단하더라. 이 정도면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두발로 티켓팅' 떠나는 날 공항에서 여진구에게 슬쩍 '하이재킹' 이야기를 했다. 여진구도 관심을 보이며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고 곧바로 제작사에 연락해 '진구가 물었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두발로 티켓팅'이 뉴질랜드에서 12일간 촬영했는데 매일 밤 여진구와 와인을 먹으면서 여진구의 사는 이야기, 여진구의 필모톡을 나누며 조금씩 파고들었다. 물론 가스라이팅은 아니었다. 독한 아이라 가스라이팅을 안 당할 아이다. 그리고 '두발로 티켓팅'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뉴질랜드 공항에서 다시 '어떻게 영화는 결정했냐?'고 물어봤다. 부담은 갖지말되 한국 돌아가면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가 며칠만에 여진구에게 참여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여진구는 '1987' 박종철 열사 연기를 보고 굉장히 강렬하게 남았다. 진구가 용대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딱 그 눈빛만 있으면 될 것 같았다. 진구의 눈빛으로 많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여진구와 '하이재킹'에서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모든 시나리오가 완벽할 수 없다. 그것이 때로는 촬영으로, 연기로 커버가 될 때가 있다. 태인과 용대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들의 충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부족한 부분을 캐릭터의 감정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진구와 나이차가 있지만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 앞에는 성동일 형이 먼저 다가와 준 부분도 있다.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장이 마련됐다"고 곱씹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71년 1월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했고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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