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에 설치된 '타이머'…"왜 감시하냐" 中 누리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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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화장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성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해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북부 산시성에 있는 윈강 석굴 단지에서 타이머가 달린 여성 화장실이 등장했다.
그런데 여성 화장실 부족으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자 관리 당국이 최근 여성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한 것.
타이머는 시간제한을 부과하지는 않고 화장실을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하는 지만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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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화장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성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해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북부 산시성에 있는 윈강 석굴 단지에서 타이머가 달린 여성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곳은 지난해에만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 모두 2800만달러(약 385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그런데 여성 화장실 부족으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자 관리 당국이 최근 여성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한 것.
화장실에 사람이 있을 때는 색이 빨간색으로 바뀌며 점유 시간이 표시되고, 없을 때는 파란색으로 무인(無人)이라는 표시가 들어온다.
타이머는 시간제한을 부과하지는 않고 화장실을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하는 지만 표시한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은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자유롭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하는 등 공공 자원을 독점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막을 수 있다”며 찬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부분 누리꾼은 “화장실이 부족하면 더 지어야지 왜 타이머를 다느냐”고 성토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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