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무단투기 안 돼” 광주 동구, 픽토그램 자체 개발···동명동·전남대병원 등 설치
광주광역시 동구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픽토그램’을 자체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픽처’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의 합성어다. 어떤 대상이나 장소에 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쓰인다.
동구는 해당 픽토그램을 담배 연기나 꽁초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동명동과 충장동, 전남대학교병원 등 10여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동구청 정문 건널목 앞 인도에 시범 설치했다.
동구에서는 매년 담배 관련 민원이 150여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200만여개의 담배꽁초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구가 만든 픽토그램에는 성인이 담배꽁초는 길바락에 버리고 모습과 길을 가는 아이가 이를 보고 놀라며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구는 이 픽토그램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 투기와 담배 연기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해로움을 줄 수 있다데 경각심을 줘 무단 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21년부터 ‘건강도시 조성’을 목표로 건강과 관련한 픽토그램을 매년 공모·선정하고, 응모작을 전시해 오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변화는 규제와 단속보다는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는 예방적 정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 관련 픽토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설치하는 등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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