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별 지진 대응 강조…"전국 어디서나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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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제 지진은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별 대응 체제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북 부안군 지진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유사시 총력 대응체계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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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에 "유사 시 즉시 전환 체계 마련해야"
부안 소나기 예고에 "2차 피해 없도록 점검" 주문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제 지진은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별 대응 체제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민간 시설물 피해는 총 401건이다. 전날보다 124건이 증가했다. 이 본부장은 “주택 등 민간 피해시설물은 금일까지 위험도 평가를 완료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각 기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안전점검도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등 지자체에도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리회복 지원도 빈틈없이 해달라”고 했다.
이 가운데 오늘과 내일 부안 지역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2차 피해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진으로 균열 등 한번 피해가 있는 시설물은 작은 충격으로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어제와 오늘은 추가 여진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 12일 본진 이후에도 17번의 여진이 있었다. 정부는 전문조사 결과 지진 발생 후 일주일 내 큰 규모의 여진이 올 수 있다고 예측,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 중이다.
최오현 (oh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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