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피의자 신분 첫 소환조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13일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 등 간부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들에게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규정을 위반, 훈련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진술 내용 등 수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군기훈련 당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병원 이송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훈련병 C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가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당시 C씨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시에 대해 군기훈련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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