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택 주의사항은?…"진입 가능 전공 꼼꼼히 살펴야"

진태희 기자 2024. 6. 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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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접수가 석 달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엔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는 무전공 입학 규모가 지난해보다 4배가 늘어, 입시 전반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 진태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무전공이라도 모든 학과에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건국대에선 문과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하더라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를 선택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기 학과의 전공 쏠림 현상을 완화하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학과 역시, 무전공으로 진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공 쏠림이 발생하면, 1학년 성적을 반영해 전공을 배정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중앙대 단과대와 성균관대 계열별 모집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터뷰: 장지환 서울 배재고 교사 /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무전공이면 다 전공을 고를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고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읽고, 내지는 입학처에 문의해서 확인하고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전형별로 보면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은, 정시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무전공을 선발합니다.


주목할 점은 일부 대학에서, 생활기록부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한 점입니다.


한양대는 인문과 자연 계열을 합쳐 모두 100명을, 건국대는 자유전공학부로 179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습니다.


더 이상 전공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을 거란 대학의 메시지인데, 그동안 지적됐던 '전공 적합성'의 폐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안성환 교사 / 서울 대진고등학교

"전공 적합성이라고 하는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가 여전히 잔존하는 상황에서 학생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못 했더라도 종합전형이라고 하는 정성평가를 통해서 대학이 읽어줄게라는 메시지를 고등학교 현장에 준 거기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무전공 확대로 수험생들의 선택지는 더 많아졌지만, 모집 현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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