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악역 내가 강력 추천, 불덩이 같은 ‘돌아이’”[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6.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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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하이재킹'의 악역에 여진구를 강력 추천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에 출연한 하정우는 6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악역 '용대'로 분한 여진구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 출연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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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제공
(주)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하정우가 '하이재킹'의 악역에 여진구를 강력 추천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에 출연한 하정우는 6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이달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기장 '태인' 역을, 최초 악역 도전에 나서는 여진구가 여객기를 위험에 빠트리는 승객 '용대' 역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 역에는 성동일, 승무원 '옥순' 역에는 채수빈이 열연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악역 '용대'로 분한 여진구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 출연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티빙을 통해 공개된 여행 예능프로그램 '두발로 티켓팅'에서 함께 이미 해외여행을 한 사이인 두 사람. 하정우는 "'두발로 티켓팅'에 저와 주지훈이 출연하기로 결정된 상태에서, 나머지 두 명(여진구, 최민호)을 누가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여진구가 떠올랐다"며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과거 저를 롤모델이라고 해준 적도 있어서 캐스팅이 됐다. 저를 롤모델이라고 해주다니 고마울 따름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하이재킹'의 '용대' 역을 누가 하느냐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몇몇 배우와는 만나서 리딩까지 해보기도 했다"고 회상한 하정우는 "때문에 '두발로 티켓팅'을 찍으며 여진구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아마 진구는 몰랐을 거다. '하이재킹' 감독님께 '진구 괜찮다. 돌아이(?) 같기도 하고, 묵직하기도 하고. 아역이라 아기 같은 느낌 일 줄 알았는데 덩치도 크고, 불덩이 같은 느낌이라 '이 정도면 비행기 납치할 수 있을 거 같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발로 티켓팅'을 찍으러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 슬쩍 진구에게 말을 건넸다. 이런 영화가 있는데, 좀 급하다고. 그러고 12일이 지나 뉴질랜드에서 돌아오는 날 진구에게 '이제 결정을 해줘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진구가 '전 군대도 가야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길래, '감독님이 너를 너무 기다린다. 결정을 해줘야 할 거 같다'고 했고, 그렇게 한국에서 '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막판에 출연을 하게 된 것"이라 여진구의 출연기를 밝혔다.

이어 "실존 인물은 왜소한 체격이라 어떻게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었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도, 또 제작사에서도 '용대'를 맡아줄 인물을 오랫동안 찾았고, 끝까지 결정을 못 했다. 그러다 진구를 만나게 됐다. 특히 '1987'에서 박종철 열사를 연기했던 여진구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더 진구의 '용대'에 한 표를 던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일부러 '두발로 티켓팅' 당시 여진구에게 잘해주기도 했냐"는 말에 하정우는 "매일 밤 진구와 와인을 마시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너 이 작품에서 정말 좋았다' 하면서 필모톡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하이재킹'은 21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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