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맹학교 동문들 "광화원 원장, 시각장애인 선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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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맹학교 동문이 충북광화원에 시각장애인 산하기관장 선임을 촉구했다.
청주맹학교 총동문회(총동문회)는 14일 청주맹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북광화원은 시각장애인 기관장을 선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충북광화원 이사들이 지인 관계인 충북노회 소속 후보를 산하기관(광화원) 원장에 선임하려 한다"며 "시각장애인을 무시하고 교회 지인만을 챙기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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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청주맹학교 동문이 충북광화원에 시각장애인 산하기관장 선임을 촉구했다.
청주맹학교 총동문회(총동문회)는 14일 청주맹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북광화원은 시각장애인 기관장을 선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충북광화원 이사들이 지인 관계인 충북노회 소속 후보를 산하기관(광화원) 원장에 선임하려 한다"며 "시각장애인을 무시하고 교회 지인만을 챙기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시각장애인 인재를 무시하면 어느 누가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따르고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준수하려 하겠느냐"면서 "청주시민들은 충북광화원 이사들을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광화원 산하 4개 기관 중 시각장애인 기관장이 한 사람도 없다면 설립자들의 이념과 정신은 사라질 것"이라며 "광화원 원장 만큼은 시각장애인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광화원 관계자는 "충북광화원 이사들이 교회 지인인 후보를 원장으로 내정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후보는 현재 광화원 사무국장 직책을 맡고 있고 절차상 문제 되는 것도 없다"며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정상적인 의결 절차를 거쳐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5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충북광화원은 교육시설 청주맹학교, 시각장애인 거주시설 광화원,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소망원, 장애인재활시설 제안원 모두 4개의 산하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광화원 원장의 임기가 이번 달을 끝으로 종료돼 신임 원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북광화원 이사회는 24일 의결을 통해 신임 원장을 최종 선임한다. 이사회는 이사 11명, 감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속은 총동문회 3명, 충북노회 2명, 충청노회 2명, 사회이사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원장 후보에는 총동문회 소속 2명과 충북노회 소속 1명이 등록된 상태다.
총동문회은 현 원장이 시각장애인인 만큼 이번에도 시각장애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광화원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기관장은 일반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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