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곽튜브, 택시기사 됐다…도파민 홍수 속 무해함 내세운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곽준빈이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장수 프로그램되는 것을 우선순위 목표로 꼽았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무해함과 평범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ENA, EBS1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준섭 PD, 곽준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해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낯선 나라 튀니지 등을 방문해 초밀착 여행을 즐긴다. 곽준빈은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를 즐길 예정이다.
곽준빈은 "시즌 1을 했을 땐 방송 경험이 거의 없었다. 시즌 2까지 왔다는 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시즌 2는 훨씬 열심히, 즐기면서 찍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 13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우승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소감에 관해 곽준빈은 "친한 사람끼리 촬영하다 보니 경쟁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실감이 잘 안 난다. 파트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파트너들과의 티키타카가 좋았다. 우승해서 행복하다기보다, 조회 수가 많이 나와서 좋다"고 만족했다.
'곽준빈의 기사식당2'에 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곽준빈. 그는 "처음 프로그램 론칭 됐을 때 행복했다. 다른 프로그램 보다 더욱더 반응을 자주 지켜보게 되더라.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EBS 제작진분들을 만났을 때 시즌 2 가겠구나 싶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곽준빈은 "시즌 2 찍으면서 재밌게 나올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유튜브를 많이 찍다 보니 그런 느낌이 있는데, 만족스러웠다"고 미소 지었다.
그룹 빌리의 츠키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츠키와 간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츠키도 부담이 컸을 거다. 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 자체가 여행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여행 경험이 적은 츠키가 어려운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모습을 방송적으로 보여주기 좋았다. 나도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츠키가 잘 즐기고 재밌어하는 덕분에 긴장 풀리고 여행의 감동이 배가됐다"고 이야기했다.
곽준빈은 시즌의 차이점을 꼽았다. 그는 "시즌 1 때 카메라가 생각보다 많았다. 혼자 할 유튜브 할 땐 마이크 없이 카메라 하나로 하니까 적응이 잘 안됐다. 시즌 2 하기 전까지 방송 경험이 많이 쌓였다. 덕분에 곽튜브의 고퀄리티 느낌으로 잘 찍혔다. 카메라와 제작진이 많은 것에 적응이 돼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어필했다. 개인이 하기엔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었는데, 방송사와 함께해서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곽준빈은 당시를 회상하며 "우즈베키스탄 기사님들이 굉장히 와일드하시다. 적응하는 데 좀 힘들었다. 생각보다 콜이 잘 안 잡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일했다. 손님의 온도에 맞춰 대화하는 게 재밌었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침착맨과의 일본 여행을 경험한 곽준빈은 "여행을 처음 같이 해봤다. 그 형님만의 여행 감성이 뚜렷하게 있다는 걸 느꼈다.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인간 이병건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침착맨의 여행 스타일 방송을 통해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곽준빈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갈수록 많은 방송사가 합작하면서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번 시즌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의를 보였다.
여행지 고르는 기준에 관해 송준섭 PD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는 나라를 중요시 생각했다. 평소 하기 어려운 여행을 우리가 대신 해주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특이한 나라에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1 땐 매끄럽게 만들고 싶어서 거절당하거나 부정적인 장면은 다 편집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도 여행의 과정인 것 같아 이번엔 여과 없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차별성을 짚기도 했다.
시즌 1은 EBS에서 편성됐지만, 시즌 2는 ENA와 공동 제작이다. 이에 관해 송 PD는 "ENA 채널이 기존 여러 제작을 하셔서 그런지 마인드가 많이 열려 있었다. ENA 측에서 우리 프로그램의 시즌 1을 재밌게 보신 것 같았다. 덕분에 물꼬가 트여 이야기가 오갔다. 양사가 협업했을 때 시너지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다. 특별한 과정이 있었던 건 아니다. 정식으로 제안서를 보내 ENA 라인업에 통과가 됐다"고 협업 과정을 밝혔다.
송 PD는 "여행 프로그램 홍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와중에 사랑받을 수 있는 점은 우리만의 매력은 무해함과 평범함이 아닐까 싶다.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카메라 하나 들고,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 게 의미가 깊다. 시즌 2에서도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면서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15일 오후 8시 EBS와 ENA에서 동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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