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구성 전면 백지화 필요…박찬대, 공개 토론하자"

추경호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원점 돌리고 협상하자"
"원구성 협상 주제로 어떤 형태든 공개 토론하자" 제안도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 "단 하나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의회 정치의 원상 복구는 원구성 전면 백지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리고 협상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국민 앞에서 협상하자"며 "원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진 뒤, 원 구성 협상 불참을 선언하고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현실론을 고려해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뒀다고 주장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 원내대표는 "(7개 상임위원장과 관련한) 최종 입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더 수렴해서 정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일방적, 독선적 상임위 운영을 중단하고, 빠르게 원구성 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모색하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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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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