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속도 낸다

김창성 기자 2024. 6.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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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 개발한 15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새로운 기술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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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국내 최대 15MW 규모
대우건설의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따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진행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수리모형실험.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 개발한 15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새로운 기술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MBW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3월에는 수리모형실험을 완료하고 2023년 9월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뒤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PAR은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MSPAR은 각각의 단계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띤다.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발라스트(선박의 평형수와 같이 부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상승된 반잠수식(Semi-submersible) 형태다.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하강된 안정적인 스파(Spar·120m 이상의 수심에 적용 가능,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성 확보하는 구조물)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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