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슈퍼사이클 올 것"…애플 시총 1위 재탈환 [스프]
매일 아침 부자가 되는 시간,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입니다.
애플 시총 1위 재탈환
사실 애플이 내놓은 'AI 계획'이 별로 새롭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애플 기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애플 기기의 슈퍼사이클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95%의 유저들 중에 AI 기능을 활용해 보기 위해 신형 아이폰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이런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다른 빅테크 기업에 비해 눌려 있었던 애플에 대한 기대가 돌아오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챗 GPT의 개발사인 오픈 AI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오픈AI에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오픈AI의 브랜드와 기술을 수억 개의 기기에 적용하는 것이 금전적인 지급과 비슷하거나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단 겁니다.(엄청난 콧댑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오픈AI는 오히려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막대한 비용만 부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픈AI 입장에서 지금은 애플 제품에 챗 GPT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나중에 이용자들이 유료 계정으로 전환하게 함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노린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애플은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고, 제미나이를 탑재해 보기 위해 구글과 앤트로픽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I 종목'들 연일 기록적 행진
어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장외에서 폭등하더니 간밤 역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마감했습니다. 개장 이후 브로드컴은 12.27% 상승하며 1,678.99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브로드컴은 올해만 50% 넘게 급등한 AI 수혜주 중 하나로 AI 앱에 필요한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하고 있고,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에 10 대 1 주식분할까지 발표한 상황 속에서 브로드컴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어도비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5% 폭등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역시 잘 나왔고, 가이던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적 발표에서 자기들의 차별화된 AI 접근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어도비도 내일 아침 상당한 폭등세로 장 마감할 걸로 예상됩니다.
사실 S&P500과 나스닥이 이번주 내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지만, 정작 핀비즈맵으로 보면 전반적인 지도는 대체로 붉은색입니다. 잘 나가는 종목만 잘 나간다는 겁니다. 간밤에도 IT와 부동산 등을 제외한 7개 섹터는 하락마감했습니다. 실적으로 주가를 합리화하고 있는 AI 종목들에 쏠림이 강해지는 상황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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