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에 김유선 아주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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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가 '202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제23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로레알 그룹은 1988년부터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해서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5명의 여성과학자를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2년부터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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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진흥상에 김유선 아주대 의대 교수
신진연구자에 주는 ‘펠로십’엔 박효정·이은정·이찬빈·박소현
김유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가 ‘202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제23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로레알 그룹은 1988년부터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해서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5명의 여성과학자를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2년부터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주고 있다.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을 받은 김유선 교수는 세포막을 붕괴시켜 스스로 사멸하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의 핵심 단백질인 ‘RIPK3′을 암세포에 발현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치료제가 없는 피부세포 괴사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뚜렷한 치료제가 없던 골관절염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근에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해 염증성 대장암의 진행과 예후,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시상식에서 “세포의 죽음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 다양한 질병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작은 발견과 증명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전 세계 과학자가 힘을 합치면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 때 하나의 작은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여성 과학자를 발굴하려면 그들의 경력이 결혼이나 출산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5세 미만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는 펠로십은 4명이 받았다. 박효정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조교수, 이은정 연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조교수, 이찬빈 부산대 생명시스템연구소 연구교수, 박소현 성신여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조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연구지원금 3000만원이 수여되고,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연구지원비 500만원이 수여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작년 기준 로레알 그룹이 등록한 610건의 특허 중 54%가 여성과학자에 의해 발명됐다”며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 아래 과학 연구 분야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에 직면해 있을 여성과학자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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