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일으키는 효소, 남극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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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남극에서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효소를 발견했다.
효소의 작용까지 밝힌 이 연구는 향후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혁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팀은 14일 이화여자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항생제를 억제하는 효소 'CESS-1'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하는 기초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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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팀은 14일 이화여자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항생제를 억제하는 효소 ‘CESS-1’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CESS-1은 페니실리인 속한 계열의 여러 항생제를 무력화한다. 페니실리은 1928년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항생제이자 역사상 가장 많이 사용한 항생제 중 하나다.
연구팀은 CESS-1R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규명했다. 효소의 구조와 활성조건을 확인해 페니실린을 비롯한 5종의 항생제와 반응하는 기전을 밝혔다. 예를 들어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셀팍러 항생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이는 효소와 항생제 사이 결합 부위의 독특한 구조적 특징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하는 기초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질환으로 매년 7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2050년에는 그 수가 연간 1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안티마이크로바이얼 에이전트’에 지난 4월 발표됐다. 이 책임연구원은 “남극 생태계는 춥고 고립된 환경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류에게 유익한 생명자원을 품게 됐다”며 “남극에도 있는, 남극에만 있는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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