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인적분할 승인… 조현준·조현상 형제 '독립경영' 순항

이한듬 기자 2024. 6.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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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각각 독립경영에 나선다.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효성토요타·광주일보·효성홀딩스USA·비나물류법인 등 6개사로 구성된 HS효성의 경영을 맡는다.

김규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은 그룹 경영 안정성을 확보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간소화한 의사결정 체계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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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의결
효성그룹이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 사진=이한듬 기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각각 독립경영에 나선다.

㈜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자로 기존 지주사인 ㈜효성(분할비율 0.82)과 신설 지주사 HS효성(0.18%)으로의 분할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분할에 따라 조현준 회장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TNS·효성ITX·FMK 등으로 구성되는 ㈜효성을 이끌게 된다.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효성토요타·광주일보·효성홀딩스USA·비나물류법인 등 6개사로 구성된 HS효성의 경영을 맡는다.

김규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은 그룹 경영 안정성을 확보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간소화한 의사결정 체계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지분 상속 절차도 일단락됐다. 조 명예회장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주)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

지분 상속으로 장남인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종전 22.59%에서 33.03%로, 효성티앤씨 지분은 14.59%에서 20.32%로, 효성중공업 지분은 5.84%에서 14.89%로, 효성화학 지분은 7.37%에서 12.40%로 증가했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종전 12.21%에서 22.53%로 늘어났다.

독립경영의 마지막 단추는 계열분리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형제 간 상호 지분 정리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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