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트와이스 나연, Y2K 감성 ‘ABCD’로 보여줄 진짜 ‘NA’[들어보고서]

이하나 2024. 6.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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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이 와일드하고 파워풀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트와이스 나연은 6월 14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NA'(나)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ABCD'(에이비씨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22년 6월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서 'IM NAYEON'(아이엠 나연)을 발매했던 나연은 타이틀곡 'POP!'(팝!)으로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7위에 오르는 등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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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연 두 번째 미니앨범 ‘NA’ 타이틀곡 ‘ABCD’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나연 두 번째 미니앨범 ‘NA’ 타이틀곡 ‘ABCD’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나연 두 번째 미니앨범 ‘NA’ 타이틀곡 ‘ABCD’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트와이스 나연이 와일드하고 파워풀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트와이스 나연은 6월 14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NA’(나)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ABCD’(에이비씨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22년 6월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서 ‘IM NAYEON’(아이엠 나연)을 발매했던 나연은 타이틀곡 ‘POP!’(팝!)으로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7위에 오르는 등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재까지도 ‘팝!’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운데, 나연은 약 2년 만에 “오로지 나!”라는 뜻이 담긴 신보 ‘NA’를 통해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전작이 대중에게 익숙했던 나연의 매력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멋있고 강한 나연’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 ‘Heaven (Feat. Sam Kim)’(헤븐), ‘Magic (Feat. 쥴리 of KISS OF LIFE)’(매직),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할리갈리), ‘Something’(썸씽), ‘Count It’(카운트 잇)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ABCD’는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트렌디함을 잃지 않았다. 릭 브릿지스(Rick Bridges)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너는 들어왔어 in my Fantasy. 벗어날 수 없어 나의 Gravity’, ‘대화는 필요 없어 Mute. 본능이 향하는 곳 Move. 전부 벗어던질래. 진짜 나를 볼 수 있게’, ‘ABCD 반복해. How to fall in love 가르쳐 줄게’ 등 가사에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멀티버스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시대, 장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나연의 매력을 담아냈다. 걸리시하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댄스 브레이크까지 트와이스 활동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분위기를 재연한 나연은 ‘건강해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박진영의 조언에 따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거의 매일 운동을 하며 몸 관리를 했고, 당시 팝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영상, 뮤직비디오를 통해 스타일링과 퍼포먼스 등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연은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는 “트와이스 활동을 하면서 많이 춰보지 않은 안무였고, 내가 살리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다”라며 “노래도 멋있고 안무도 멋있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안 되나 보다’라고 좌절할 때도 있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앨범 활동까지 내다본 나연은 ‘언제 나와도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를 목표로 삼았다. 나연은 “지난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그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라며 “최근에는 여름에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여름이 주는 에너지가 좋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부담감을 떨치고 성장한 나연이 전작의 기세를 몰아 ‘NA’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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