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앱 최강자는 단연 ‘당근’…MZ 사이에선 ‘이 앱’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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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중고거래 앱 시장에서 당근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가면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당근이 하이퍼로컬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전체 중고거래 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번개장터는 특화된 카테고리 기능을 통해 20대 저연령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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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특화 번개장터, 이용자 70%가 MZ
14일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중고거래 앱 이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고거래 앱 이용률 순위에서 당근은 57.7%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절반 이상이 당근 앱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도 컸다. 당근과 함께 3대 대형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언급되는 번개장터(8.4%), 중고나라(5.7%)는 10%에도 못 미쳤다. 4위인 세컨웨어(구 헬로마켓)의 이용률은 0.2%에 그쳤다.
중고거래 앱과 같은 형태의 시장은 독점 내지 과점화되는 경향이 있다. 사는 사람이 많은 플랫폼으로 판매자들이 몰리고, 매물이 많으면 소비자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근의 앱 이용률은 지난해 4월 55.2%에서 2.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고나라의 앱 이용률이 7.4%에서 5.7%로 1.7%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번개장터의 성장세다. 당근의 독주 속에서도 번개장터는 지난해 4월 8.1%였던 앱 이용률을 1년새 8.4%포인트로 소폭 끌어올렸다.
번개장터의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대가 49.6%, 30대가 21.5%로, MZ 세대가 거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연령별 신장률을 보면 50대가 7.3% 감소한 반면 20대는 11.1%가 늘었다.
이는 번개장터만의 ‘덕질’ 카테고리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MZ 세대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이나 관심사를 깊이 파고들고, 관련 상품을 활발하게 거래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덕질’이라는 특화된 카테고리가 이들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당근이 하이퍼로컬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전체 중고거래 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번개장터는 특화된 카테고리 기능을 통해 20대 저연령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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