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LIVE] 이재명 돌연 비공개 일정 / 국힘 '사법파괴 저지' 맞불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지 하루만인 어제, 돌연 일정을 비공개로 해 여러 추측을 낳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이 대표가 비공개 일정 와중에 유튜브에는 기소 관련 항의 글을 올렸는데, 재판 준비를 했다고 봐야 하나요, 오늘 좀 나온 얘기가 있습니까?

【 기자 】 이재명 대표 오늘은 조금 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이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를 근거로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대표 여기에 직접 질문을 하거나 빠진 부분을 짚어가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료 중에 '김한신이라는 대북 사업가에게 50억씩 주가 조작 대가를 받기로 했는데' 단락은 그건 어디 갔어요? 없는 것 같은데?"

이 대표 어제는 참석 예정이었던 일정들을 전날 오후 갑자기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요.

재판 관련 준비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비공개 일정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SNS에는 자신의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대북송금 의혹에 자신이 관여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이와 관련된‘표적수사 금지법’ 등 검찰을 겨냥한 법안을 무더기로 쏟아냈는데요. 국민의힘은 여기에 맞불 대응도 내놨어요?

【 기자 】 민주당은 특검법뿐 아니라 검사 탄핵이나 판사 선출제까지 거론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어제) - "놀라운 수준의 양심 불량입니다. 이재명 대표님 말로만 소설이고, 기획 수사라고 하지 마시고 증거를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

여러 법률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인 특위에는 위원장과 간사에는 검사 출신인 유상범, 주진우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어제)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를 덮고자 사법부를 파괴하는 민주당의 헌정 농단 시도에 국민들과 함께 결연히 맞설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를 이재명 방탄 로펌으로 활용하며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