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포함 4명이나 있는데…뮌헨은 왜 또 '수비수' 히로키를 영입했나

맹봉주 기자 2024. 6. 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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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수비수가 넘쳐난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1호 영입은 수비수였다.

히로키는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센터백 수비수 자원이다.

바이에른 뮌헨엔 이미 센터백 수비수들이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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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 히로키.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김민재 동료이자 주전 경쟁 상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센터백 수비수가 넘쳐난다. 어쩔 수 없이 이중 몇은 나가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히로키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1호 영입은 수비수였다. 히로키는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센터백 수비수 자원이다.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평가된다.

2018년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이어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 유럽에 진출한 뒤,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3년 동안 계속해서 성장했다. 원래 포지션인 센터백뿐만 아니라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 귀하다는 왼발 센터백이다. 뛰어난 태클 능력과 훌륭한 빌드업 능력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했다. 90.4%의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 이토 히로키.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김민재 동료이자 주전 경쟁 상대다.

공격적인 능력도 갖췄다는 얘기도 듣는다. 히로키는 현재까지 독일 포칼컵을 포함해 독일 무대에서 총 95경기에 출전했다.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가담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히로키는 2022년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지난 1월에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엔 이미 센터백 수비수들이 차고 넘친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까지. 4명 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량 자체는 훌륭하다.

▲ 김민재. 주전 경쟁이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놓고 경쟁해야 될 처지가 됐다.

여기에 히로키까지 추가됐다. 주전급 수비수만 5명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는 새로 온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과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실패가 결합된 결과다.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이고 어느 대회도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로 수비 불안을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해리 케인이 버티는 공격진에 비해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봤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후 수비진 개편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결국 히로키 영입으로 이어졌다.

주전 센터백 수비수 자리는 두 개다. 교체 자원을 생각하더라도 기존 수비수들 중 일부는 이적이 불가피하다.

다이어를 제외하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모두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후반기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로선 주전 경쟁이 아니라 팀 잔류를 놓고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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