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행 놓친후 하루 2번 한신 쓴 '고3 접영킹'김영범의 강철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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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접영 킹' 김영범(강원체고3)이 남자접영 100m에서 하루에 한국신기록을 두 번 쓰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 은메달리스트인 김영범은 13일 오후,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6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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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8세 접영 킹' 김영범(강원체고3)이 남자접영 100m에서 하루에 한국신기록을 두 번 쓰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 은메달리스트인 김영범은 13일 오후,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6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같은 날 오전, 예선에서 51초72로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의 종전 기록을 8개월 만에 0.13초 단축한 김영범은 불과 6시간 만에 본인이 세운 '한신'을 0.07초 더 앞당겼다.
예선에서 첫 50m를 24초21초, 후반 50m를 27초51로 주파했던 김영범은 결선에서 첫 50m 24초29초, 후반 50m 27초36를 찍으며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하루에 오전, 오후 두 번 한국신기록를 달성하며 포상금 총 200만원, 왓슨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멘탈 헬스케어 기기 '포커스 프로'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3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지훈(대전광역시청)에 아깝게 밀려 파리행 출전권을 놓친 김영범은 이후 심기일전했고 파리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이날 올림픽 무대가 아닌 국내에서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쓰며 눈부신 미래를 기약했다. 올림픽 기준기록(51초67)보다 빠르고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도 가능했을 호기록, 폭풍성장에 파리행 불발이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김영범은 "한국신기록이 뿌듯하지만, 이번 대회까지만 기뻐하고 학교로 돌아가면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50초대 진입을 위해 초반 50m는 무조건 23초대에 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실업팀 형들에 비하면 아직 출발과 턴 이후 돌핀킥이 부족해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곧바로 강원체고 박근호, 윤지환, 최원준과 함께 나선 남자 고등부 계영 400m에서도 김영범은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24초33를 찍으며 대회기록을 0.52초 단축, 2관왕에 올랐다. 14일 접영 5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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