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70도 넘는 지표면에 화상”…중국, 폭염 사망 사고도
[앵커]
우리나라에서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도 심각합니다.
며칠째 계속된 폭염으로 지표면 온도가 70도를 넘어선 곳까지 있습니다.
맨발로 땅을 딛으면 화상을 입을 정돈데, 산에 올랐던 20대 여성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서부 신장지역 지표면에 꽂힌 대형 온도계의 눈금이 7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달걀을 모래에 묻어두기만 해도 익을 정돕니다.
[관광객 : "여기 지표면 온도가 이렇게 높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마치 오븐에 구워지는 것 같아요.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중부 안후이성에서는 집 앞마당에서 맨발로 놀던 아기가 발바닥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한 고등학교는 냉동 탑차를 동원해 기숙사 앞마당에 얼음 덩어리를 쏟아 붓습니다.
기숙사 실내 온도가 40도가 넘어서면서 학생들의 탈진을 우려해 얼음을 지급하는 겁니다.
한낮에 산에 오른 20대 여성은 열사병으로 쓰러져 결국 숨졌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중국 북부지역 기온이 35도에서 44도까지 오르자 6월로는 이례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폭염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관영 CCTV 일기예보 : "(이번 폭염으로) 많은 곳의 지표 온도가 50도를 초과하거나 심지어 60도를 넘어섰습니다. 다른 특징은 높은 온도가 오래 지속 된다는 것입니다."]
강우량이 지난해 절반에 불과한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는 가뭄까지 덮쳤습니다.
산둥성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풀모자'를 머리에 쓰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몽골지역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중국 곳곳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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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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