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잘한 일’ 55% VS ‘잘못한 일’ 32%... 尹 지지율 5%p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55%가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도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55%가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발표
’신뢰하지 않는다‘ 60%
野 지지 27%... 현정부출범후 최저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55%가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60대 이상은 긍정론 우세, 40·50대는 긍·부정 시각이 비슷하게 갈렸다.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은 질문에는 ‘위협적이다’ 60%, ‘위협적이지 않다’ 36%로 나타났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남 오물풍선의 위협성은 남성(54%)보다 여성(66%)이 더 많이 느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1%, 진보 응답자의 57%가 위협적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1%도 위협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지지풍선에 다른 위험물질을 넣을 경우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지지정당과 무관하게 오물 풍선이 위협적이라 인식하면서 정부의 강경 대응에 찬성한 셈이다.
다만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가 60%, ‘막아선 안 된다’는 30%로 나타났다. 북한의 도발에는 부정적이지만 우리 측이 먼저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 이래 장안의 화제였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선 ‘신뢰하지 않는다’가 60%로 ‘신뢰한다’ 응답 28%에 비해 크게 우세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에 비해 5%포인트 급등한 2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도 70%에서 66%로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등이었다. 부정평가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등이 이유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각각 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의 경우 작년 8월 말 27%와 같은 수준이며 이번 정부 출범 후 최저치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였고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리튬 대박 터지나”…한국, 2만5천톤 묻혀있는 ‘이곳’ 단독탐사 - 매일경제
- 십자가에 손발 묶여 총살되는 순간 생생…독립운동가 희귀사진 첫 공개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임신 중인 기자에게 “건강관리 잘하길”...전용기서 기자단 격려 - 매일경제
-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임현택 의협회장 공개 저격한 전공의 대표 - 매일경제
- 수원지검 “‘이화영 1심’ 비판한 민주당 주장은 사실관계 왜곡” - 매일경제
- 정신병원서 만난 70대男과 동거한 20대男…‘아빠’라고 부르다 시신 훼손까지 왜? - 매일경제
- 남자 성기 그대로인 트젠 선수, 파리올림픽 女수영 출전하려다…소송 패소, 출전 불가능 - 매일
- 女환자 10명 수면마취 시켜놓고…끔찍한 짓 벌인 의사, 징역 17년 - 매일경제
- 채상병 묘역 앞에서 흐느낀 전 대대장…“사령부가 차별·학대” - 매일경제
- “모두 자백한다” 오재원, 폭행·협박 제외 혐의 인정…‘대리 처방 연루’ 야구 후배들도 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