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원구성 원점으로 돌리고 공개 토론 하자"

서상혁 기자 2024. 6.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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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원 구성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하라"고 밝혔다.

특히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표 간의 대화도 좋지만, 이제는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보자"며 "박찬대 원내대표께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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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 구성 협상 주제로 어떤 형태든 무관" 제의
'상임위 불참 지시' 野 주장에…"그런 적 없다" 일축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4.6.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원 구성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하라"고 밝혔다. 특히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표 간의 대화도 좋지만, 이제는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보자"며 "박찬대 원내대표께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형태든 환영한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원 구성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정하진 않았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종 입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부처 장·차관에게 상임위 업무보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가 명시적으로 장·차관에게 '어디 가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원점으로 돌리라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라며 "그렇게 되면 관계부처와 법안에 관해 깊이 있게 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이후 5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었다. 다음 주에도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대응하기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자리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말미에 "동해 가스 탐사에 대해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에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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