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미쳤다’ 박명수 “에스파 윈터 기가 막혀, 내가 알던 아이돌과 달라”(라디오쇼)[종합]

권미성 2024. 6.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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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파 윈터/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전민기, 박명수/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사진=왼쪽부터 전민기, 박명수/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가 걸그룹 에스파 윈터를 칭찬했다.

6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검색N차트' 코너에는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 주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제 '부캐'에 대해 전민기는 "처음엔 반짝 유행 아닐까 했는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매년 쏟아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박명수 씨가 부캐 원조"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다 해놓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당시엔 그냥 웃기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부캐를 미는 프로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무한도전'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재미 삼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캐릭터 빅데이터 언급량 3위엔 유산슬이 나타났다. 전민기는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부캐로 실제 트로트 가수들도 극찬한 매력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방송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는 "이때 내가 있었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저 트로트 되게 잘 부른다. 기가 막히게 할 텐데 아쉽다"고 시기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전민기에 따르면 부캐릭터 빅데이터 언급량 순위로 5위 매드몬스터, 4위 뉴진스님, 3위 유산슬, 2위 서준맘, 1위 다나카로 나타났다. 다나카는 조사 기간 언급량만 33만 건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자랑했다.

다나카는 앞서 박명수와도 만났다. 그러나 박명수가 다나카를 알아보지 못하고 후배 개그맨 김경욱과 혼동해 빈축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다나카는) 내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캐 깨려다가 나만 욕 얻어먹었다. 나는 부캐인지 몰랐던 거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다행히 화제가 됐는데 너무 잘됐다"며 후배 코미디언 김경욱의 성공을 기뻐했다.

전민기는 "'부캐'가 너무 유명하다 보니 오히려 다나카를 따라 하는 다나카들까지 어마어마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캐' 흥행이 연구를 많이 해야 해서 진입장벽이 높고 절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최근 얼굴 천재 콘셉트로 들고나온 부캐 차은수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친한 동생인데 이번에 처음 새롭게 시작했다. 방송 나갔는데 굉장히 좋아들 하신다. 항마력이 뭔가. 난 항마력이 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전민기가 "뭔가를 보는데 힘들어하는 것이다. 재미는 있는데 뭔가 올라오는데, 견뎌내야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항마력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상·사진·글 등을 보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라는 뜻을 지닌 말이다. 낯간지러움이 도를 넘는 장면이나 텍스트를 마주하고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거나 괜찮다는 듯 평온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원래 불교 용어인 '항마(악마를 항복시킴)'에서 유래됐다.

이에 박명수는 "차은수 씨 채널은 끈기, 인내력, 항마력을 키우는 채널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명수가 '부캐' 차은수에 대해 언급하며 에스파 윈터의 인품을 극찬했다. '얼굴천재' 차은수는 박명수가 실제 '얼굴 천재'로 불리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를 따라 만든 부캐릭터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콘셉트로 최근 에스파 멤버 윈터와 웹드라마까지 찍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는 "사실 에스파 윈터 양이 이거 안 해도 된다. 이거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의리가 그렇게 있는 친구"라며 "은수한테 들었는데 후일담을 얘기하면 사실 재미있게 찍는 거라 부담 없이 해야 하는데 자기 돈을 들여서라도 다시 찍겠다고 하더라.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정도다. 그러지 말라고 너무 잘 했다고 했고 열정이 있고 의리가 있다"고 윈터의 인품을 극찬했다.

또한 박명수는 "윈터는 예쁘기도 하지만 사람이 됐다. 기가 막힌 친구다. 여태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거듭 후배 사랑을 드러내며 연신 감탄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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