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친윤 타도 반대…주 전장은 국회, 원내 당대표가 좋다"

"친윤 개혁 소임" 김재섭에, "계파 통합 적임자" 견제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2일 대전시당 강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주재하며 당의 혁신 방향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4.6.12.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친윤 타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친윤은) 같이 가야만 하는 포용의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 당, 우리 정부, 친윤, 비윤, 반윤이든 함께 가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같이 가야 하는 대상"이라고 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속 원외 대표 역할 한계론과 관련해선 "지금 이 시점에 원외 대표가 필요하냐"라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견제를 이어갔다.

그는 "결국 앞으로 1년 동안은 전부 국회 내에서 싸움이 벌어진다. 주전장이 국회 안"이라며 "국회 안에서 원내 전략을 짜야 하면 원내 대표가 좋다"라고 강조했다.

총선 백서의 발간 시점과 관련해서는 "총선 백서 갖고 논쟁이 되는 그런 당이 돼야 살아있는 정당"이라며 "전대 이후에 내자는 건 내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험지에서 당선돼 주목을 받고 있는 30대 김재섭 의원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 "여러 가지 당 내부에 계파가 있다면 누가 통합해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을 만들어서 우리 당을 정말로 최고 정당으로 만들 수 있나. 누가 적임자인가"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친윤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친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밝히며 친윤계 지원설에 명확히 선을 그은 바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