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푸틴 방북 앞두고 ‘손님맞이’…정부 “군사협력 확대 안 돼”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이 임박한 거로 알려진 가운데, 평양 곳곳에서 손님맞이 준비로 보이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확대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상업 위성 '플래닛 랩스'로 본 평양 김일성광장입니다.
이전에 없었던 사각형 형태의 공간들이 설치됐습니다.
외벽으로 둘러쳐진 공간 한가운데에는 무대로 추정되는 시설도 포착됐습니다.
조만간 방북 예정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거로 추정됩니다.
외빈 숙소로 쓰이는 평양 백화원 영빈관 진입로에도 붉은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평양 국제비행장 역시 지난 6일에만 해도 주기장에 있던 고려항공 비행기들을 11일엔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북러는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에서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 이어 군사적, 경제적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거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견하는 근로자 규모를 크게 늘리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이 서방에 있다며 러시아를 감싸는 논평을 냈습니다.
통일부는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거래로 국제규범을 훼손하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 노력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으며, 러시아를 향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이번 방북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심화를 초래해선 안 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한미는 또한 북한의 대남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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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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