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빼고… 은행 대출 연체율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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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기조로 4월 국내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데,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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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연체율 0.66%… 가계 0.4%
개인 사업자는 0.61%로 올라
11년4개월만에 최고수준 기록
금감원 “고금리·고물가 지속 속
취약차주 신규연체 확대 가능성”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기조로 4월 국내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데,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가 3월 0.43%로 하락한 바 있다. 금감원은 4월 말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바로 다음 달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2000억 원으로 2조7000억 원 줄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2012년 12월(0.64%)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4월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인 0.78%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가 지속하면서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 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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