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매계문학상 수상자에 김상미·민경탁 시인 선정

윤관식 2024. 6.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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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8회 매계문학상 본상에 김상미 시인, 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 시집은 김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 시인의 '달의 아버지'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는 운명에 대한 성찰을 통해 아름답고 처연한 문학적 결기를 구현하며, 시인의 슬픔과 연민이 자신을 넘어 마침내 이 세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모성적 치유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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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민경탁 시인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8회 매계문학상 본상에 김상미 시인, 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 시집은 김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 시인의 '달의 아버지'다.

상금은 각 700만원과 300만원이다.

매계문학상은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한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김천문화원이 2017년에 만든 상이다.

김상미 시인은 1990년 '작가세계'로 등단해 '모자는 인간을 만든다', '검은, 소나기떼', '잡히지 않는 나비,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등의 시집을 간행했다.

민경탁 시인은 1995년 '시세계'로 등단해 '이팝꽃 곁에 두고', '황악산 구름꽃' 등을 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는 운명에 대한 성찰을 통해 아름답고 처연한 문학적 결기를 구현하며, 시인의 슬픔과 연민이 자신을 넘어 마침내 이 세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모성적 치유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달의 아버지'는 근원의 상상력을 근간으로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회귀의 지향성을 보이며 고향의 서사에 대한 구체적인 형상화는 회귀 의식을 연대와 합일의 시정신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김천시립문화회관에서 열린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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