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팬이 외면하는 ‘대표팀 주장’...공개적 이적 희망, 이탈리아 복귀 추진

이정빈 2024. 6.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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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지만, 스페인 팬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한 몸에 받는 알바로 모라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14일(한국시간) "AS 로마는 모라타를 이탈리아로 데려오기를 바란다. 이들은 여지를 파악하기 위해 모라타 측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라며 "다니엘레 데 로시(40·이탈리아) 감독은 모라타를 좋아한다. 모라타는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는 부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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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지만, 스페인 팬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한 몸에 받는 알바로 모라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모라타는 이번 여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AS 로마가 모라타의 에이전트와 만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14일(한국시간) “AS 로마는 모라타를 이탈리아로 데려오기를 바란다. 이들은 여지를 파악하기 위해 모라타 측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라며 “다니엘레 데 로시(40·이탈리아) 감독은 모라타를 좋아한다. 모라타는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는 부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경질됐지만,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상승 기류를 탄 AS 로마가 새로운 주포로 모라타를 선정했다. 로멜루 루카쿠(31)가 리그에서 13골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으나, 꾸준히 득점을 가져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루카쿠의 막대한 이적료와 주급을 고려한 AS 로마는 그를 완전히 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쿠가 빠질 자리에 새 공격수가 필요한 AS 로마는 모라타를 유심히 지켜봤다. 2023-24시즌 모라타는 리그 15골을 포함해 공식전 21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다만 득점 페이스가 좋았던 전반기와 다르게 후반기에는 거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모라타의 득점력이 감소하자,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은 그를 벤치로 내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라타는 이에 불만을 표하며 이적을 요청했다. 모라타는 1,200만 유로(약 177억 원)에 불과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해 이적이 더욱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모라타는 이미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13일 스페인 매체 ‘엘 라구에로’와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제가 구단의 우선순위가 아닌 건 분명하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 수 없다. 우선순위가 아니기에 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모라타는 커리어 동안 수많은 빅클럽을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유벤투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화려한 구단 커리어를 남겼다. 빠른 속도와 준수한 제공권을 겸비한 그는 준수한 연계 플레이 능력도 보유해 육각형 공격수로 불리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졌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임명된 그는 지난 3월 A매치 경기에서 스페인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당황스러운 일에 휘말리기도 했다.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스페인 팬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모라타에게 야유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루이스 데 라 푸엔테(62·스페인) 감독은 팬들의 이러한 반응에 크게 실망하며 불평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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