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출신 삼표시멘트 사외이사 사임…고검장 출신 특수통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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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1호' 사건으로 삼표그룹에 대한 정식 재판이 최근 시작된 가운데,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영입한 검사장 출신 사외이사가 올해 재선임 3개월 만에 물러났다.
지난해 1월 고용노동부가 발족한 '중대재해처벌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고 같은해 3월 삼표시멘트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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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 '중대재해 1호' 공판 대비한 대응 강화 차원인 듯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중대재해 1호' 사건으로 삼표그룹에 대한 정식 재판이 최근 시작된 가운데,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영입한 검사장 출신 사외이사가 올해 재선임 3개월 만에 물러났다.
삼표시멘트(038500)는 14일 고흥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고흥 이사의 퇴임으로 사외이사 비율은 33.3%에서 25.0%로 조정됐다.
고 이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울산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친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해 1월 고용노동부가 발족한 '중대재해처벌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고 같은해 3월 삼표시멘트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업계에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정식 재판에 서자, 사법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전문 인력 교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삼표시멘트는 오는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광주고검장 출신인 조종태 법무법인 흰뫼 대표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조 전 검사장(사법연수원 25기)은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기업범죄·특별수사를 전문으로 담당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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