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화려한 귀환… ‘1·6난입’ 후 첫 의사당 방문

김남석 기자 2024. 6. 14.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을 찾아 공화당 상·하원의원 및 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일찌감치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 짓고 공화당을 장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화려한 귀환'에서 관세 대폭 인상 및 팁 면세 등 세법 관련 이슈와 낙태·이민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공화당 의원들 열렬히 환영
하원의원 회동서 대선이슈 거론
낙태 문제에 신중한 대응 촉구
상원 만나 주먹인사·악수 나눠
1·6난입 비판한 매코널도 자리
기세등등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세 번째)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 빌딩에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을 찾아 공화당 상·하원의원 및 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일찌감치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 짓고 공화당을 장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화려한 귀환’에서 관세 대폭 인상 및 팁 면세 등 세법 관련 이슈와 낙태·이민 문제 등을 논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78세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의사당 인근 ‘캐피톨 힐 클럽’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여론조사 수치를 비롯해 선거운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세금·이민·낙태 문제 등 주요 대선 이슈 등을 거론했다.

특히 그는 소득세 감면 연장, 국내산업 보호 등을 위해 연방 관세를 대폭 끌어올리는 방안과 최근 라스베이거스 방문 당시 거론한 팁 면세 아이디어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관세가 올라가면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이 내려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의 최우선 순위는 트럼프 감세를 영구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대선 악재인 낙태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에 정치적으로 “비용을 초래했다.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의사당 옆 전국공화당 상원위원회 빌딩에서 상원의원들과 만났다. 1·6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해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온 공화당 ‘상원 1인자’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주먹 인사와 함께 여러 차례 악수했고 매코널 원내대표는 “긍정적 만남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연쇄회동 후 SNS에 “공화당 의원들과 멋진 만남을 가졌다. 많은 논의가 있었고 모두 긍정적이었으며, 여론조사 수치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 면담에 앞서서는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주최 행사에 참석해 재계 거물들을 줄 세웠다. 이 자리에는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비롯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 팀 쿡 애플 CEO 등 80명 넘는 CEO들이 참석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