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뜨자 가스주 빚투 100배 늘어…빚투 19조9900억 연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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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가 공개된 이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무려 1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그야말로 폭증한 건데 어떤 종목인가요?
[기자]
가스업종, 그중에서도 이달 들어 주가가 70% 넘게 오른 한국가스공사인데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신용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동해 유전 가능성 발표 직후이자 아브레우 고문이 입국했던 지난 5일부터 급속도로 빚투가 늘었습니다.
수천에서 만 건 단위에서 백만 건, 3백만 건 등까지 그야말로 수직상승한 겁니다.
SK가스도 900건 수준에서 9만 건까지 늘면서 100배 늘었고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3만 건 수준에서 117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동해 유전 테마가 부상하면서 관련주에 빚투도 몰렸다는 해석인데요.
총 주식 대비 빚으로 산 주식을 나타내는 공여율도 0%대에서 10%로 훌쩍 뛰었습니다.
[앵커]
국내 주식시장 빚투 규모도 급증했겠군요?
[기자]
12일 기준 빚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 9천900억 원으로 2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인 데다 작년 9월 25일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앞서 살펴본 가스주 등 테마와 더불어 반도체, 2차전지 등으로도 신용거래가 늘어난 영향인데요.
최근 국내증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6월 들어 코스피는 이틀, 코스닥은 하루 빼고 모두 상승하고 있는데요.
3분기 코스피가 31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증권가 예측도 나오면서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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