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상운임 상승 대응”… 컨테이너선 10척 투입

박수진 기자 2024. 6.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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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부족과 해상운임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 7척을 포함해 6∼11월 총 7만8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박 10척이 추가 투입된다.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당근은 9월 말, 양배추는 10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의 경우 비축분 잔여 물량 1100t을 6월 중 전량 방출한다.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 물량 1100t을 6월 중 전량 방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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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관계차관회의서 논의
수출 바우처 202억 조기 집행
당근·양배추 할당관세 적용도

선박 부족과 해상운임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 7척을 포함해 6∼11월 총 7만8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박 10척이 추가 투입된다.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당근은 9월 말, 양배추는 10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의 경우 비축분 잔여 물량 1100t을 6월 중 전량 방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 및 대응방안’과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홍해 사태 장기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 전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이 우리 수출입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수출품 선적 등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송 지연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출기업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적 선사 HMM을 통해 6∼7월 중 미국 서안·동안 및 중동 지역에 3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7∼11월 미 서안과 동남아 항로에 각각 5척과 2척의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도 투입한다. 항차당 1685TEU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선복(선박에 여객을 탑승시키거나 화물을 싣도록 한 장소) 공급을 추진해 수출을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운임비 부담 경감과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 원도 조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들어 양호한 기상 여건과 출하 지역 확대로 배추·오이·수박·참외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당근은 9월 말, 양배추는 10월 말까지 각각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배추와 무는 총 1만5000t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 물량 1100t을 6월 중 전량 방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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