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려한 ‘푸틴 맞이’… 백화원 영빈관도 단장

정충신 기자 2024. 6.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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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외국 귀빈 전용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에 붉은 물체가 설치된 모습이 14일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외국 정상이나 해외 귀빈들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숙소로 활용되는 백화원 영빈관 입구에 붉은색 형태의 물체가 설치된 위성사진이 최근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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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여름 SLBM 쏠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외국 귀빈 전용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에 붉은 물체가 설치된 모습이 14일 포착됐다. 북한은 2019년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유례없는 환대를 펼쳤듯이 이번에도 화려한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외국 정상이나 해외 귀빈들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숙소로 활용되는 백화원 영빈관 입구에 붉은색 형태의 물체가 설치된 위성사진이 최근 포착됐다. 백화원 영빈관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6년 노무현 대통령,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등이 머물렀던 곳으로, 2001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과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이곳을 숙소로 사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끝나면 북한이 또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 발사 등 대남 공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이날 “최근 5주간 북한 신포조선소 인근에서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한 ‘김군옥영웅함’, 실험용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A) ‘8·24 영웅함’, 미사일 잠수 시험 바지선 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이 올여름 안에 김군옥영웅함의 해상 시험 또는 SLBM·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의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미도 향후 북한 도발을 상정한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먼저, 한·미·일은 이달 말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시행되는 이 훈련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10만t급)가 동원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북한·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돕는다면 중국 대형은행에 대한 제재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승현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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