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유전개발은 정치 아닌 과학…무속 아닌 기술 바탕 추진해야”

나윤석 기자 2024. 6.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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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정부가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유전 개발은 '정치'가 아닌 '과학'이어야 한다"며 "국책 사업은 무속이 아닌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석유공사는 분석자료 제출 요구를 묵살하고, 과학적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국책 사업은 무속이 아닌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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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추미애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검찰제도 전면 개혁 입법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정부가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유전 개발은 ‘정치’가 아닌 ‘과학’이어야 한다"며 "국책 사업은 무속이 아닌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선결돼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야당이 오히려 자원 개발의 특수성을 외면한 채 ‘유전 개발의 정치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개발 추진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직접 ‘국정 브리핑’한 탐사 시추계획 승인은 형식도, 절차도, 내용도 부실하기 그지없는 ‘윤석열식 국정 운영 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정부와 석유공사는 분석자료 제출 요구를 묵살하고, 과학적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국책 사업은 무속이 아닌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야권 지지층 일각에서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발언을 근거로 나온 ‘주술 음모론’에 가세한 것이다. 앞서 천공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부레우 고문이 ‘매장 입증 방법은 시추뿐’이라고 했음에도 대통령이 직접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한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것"이라며 "수천억 원에 이르는 혈세가 낭비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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