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태에도 ‘보훈 의료’ 멈출 수 없다[문화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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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월이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모두의 보훈'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기부금 모집 기관으로서 보훈부와 함께 국민 모두의 보훈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공단 7000여 임직원은 '국가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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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월이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모두의 보훈’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합당한 보답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힘쓴 사람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기부금 모집 기관으로서 보훈부와 함께 국민 모두의 보훈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보훈공단은 ‘보훈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설립된 보훈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전국 6개 광역시(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에 3500병상 규모의 보훈병원을, 8개 도시(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에 각 200병상 규모의 보훈요양원을 운영 중이다. 보훈병원은 그간 보훈 가족의 고령화에 대응해 기존의 급성기 진료에 더해 요양병원과 재활센터를 갖춘 원스톱 진료 재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공공의료의 한 축을 맡아 보훈 가족뿐만 아니라 군인·경찰·해양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전·현직 제복 근무자, 지역 주민까지 진료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상반기에 최신 시설을 갖춘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과 부산요양병원을 개원해 진료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신축한 치과병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되며, 치과보존과·치과보철과·통합치의학과·치주과·구강악안면외과·구강내과 6개 진료과에서 전문의 25명을 비롯한 의료진 147명이 하루 5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한다. 전문 진료센터(임플란트센터·스케일링센터)를 새로 운영하며 치과용 CT, 엑스레이 등도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부산요양병원은 복권기금 412억 원을 포함해 약 450억 원이 투입돼 부산보훈병원 부지 안에 세워졌으며, 180병상 규모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요양병원은 신경과·마취통증의학과·흉부외과·산부인과 전문의와 한의사가 간호사·물리치료사·영양사·사회복지사와 함께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를 한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의료기관이 겪는 운영상 어려움을 보훈병원도 비켜 가지 못하고 있다. 진료의 한 축을 이루던 전공의가 급감한 상황에서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전국 보훈병원의 진료실적이 낮아졌고 운영 수지 악화가 뒤따랐다.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해 전공의 파업으로 일시 낮아졌던 병상가동률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의사 신규 채용, 진료지원(PA) 간호사, 전문의 당직, 군의관 파견근무 등을 활용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공·대형병원처럼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공단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5월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을 다짐하는 한편, 본사 임원과 1급 간부는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했다.
주변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낄 수는 없다. 보훈공단은 하반기에 중앙(서울)·광주·부산·대전병원에 이어 5번째인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를 완공한다. 41병상 규모인 대구병원 재활센터는 심장재활 치료실과 도수 치료실, 로봇 시스템 등을 갖춰 양질의 맞춤형 재활치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공단 7000여 임직원은 ‘국가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되새긴다. 상호 존중과 소통, 협력을 길잡이 삼아 이 경영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다. 보훈 가족과 제복 근무자,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 힘을 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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