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 건물 3곳 중 1곳은 내진 성능 미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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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도내 학교시설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학교 건물 3곳 중 1곳 꼴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해 학교 건물의 내진 설비를 서둘러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도내 학교 건물 2천867동 가운데 1천996동(69.6%)만이 내진 성능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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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도내 학교시설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학교 건물 3곳 중 1곳 꼴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도내 교육시설은 모두 21곳이다.
피해 유형이 건물 균열, 벽면 파손, 부착물 탈락, 누수 등으로 경미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었다.
그러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해 학교 건물의 내진 설비를 서둘러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진화산재해대책법과 내진 설계 기준 등에 따르면 학교시설은 1등급 또는 특등급의 내진 성능을 갖춰야 한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도내 학교 건물 2천867동 가운데 1천996동(69.6%)만이 내진 성능을 충족했다.
즉 건물 세 개 중 한 개 꼴로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해 871개에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면적 기준으로는 전체 491만여㎡ 중 356만㎡(72.5%)가 내진 성능을 충족했다.
학급별 내진 성능 확보율은 유치원이 100%로 가장 높고, 특수학교 96.9%, 초등학교 72.4%, 중학교 69.0%, 고등학교 64.3%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내진사업 예산으로 147억원을 확보해 연내에 건물 2천96동(전체의 75.7%)까지 내진 성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진설계 기준이 2005년 강화돼 이전에 지어진 학교가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 "매년 17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29년까지 모든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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