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숨통 트이나…수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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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기 관련 소식들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기준 수입물가지수가 전달인 4월보다 1.4%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1.6%)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한 덕분인데요. 5월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84.04달러로 1달 전보다 6% 가까이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평균치도 0.2% 내려 136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4.0%)을 중심으로 3.7% 하락했고, 석탄, 석유와 화학제품 등 중간재도 0.3% 떨어졌습니다.
모처럼 수입 물가가 떨어지면서 앞으로 생산자, 소비자 물가에도 더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시차가 어느정도 될지, 또 생산자들이 가격 하락분을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지에 따라 소비자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도 0.6% 하락했는데, 이역시 지난해 12월(-1%)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앵커]
하지만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해상운임이 관건입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최근 해상운임은 홍태 사태 장기화와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 등 영향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14일) 오전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 원을 조기 집행해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 주는 한편, 선박 부족 사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10척(7.8만 TEU)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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