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그리스 유적지 문 닫고 튀르키예선 산불

곽상은 기자 2024. 6.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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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그리스 아테네의 대표 유적지, 아크로폴리스의 철문이 굳게 닫힙니다.

표를 사서 입장을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스티븐/관광객 : 사전에 설명을 듣지 못했는데, 제가 예약한 시간에 아크로폴리스 문을 닫아 들어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스 당국이 현지 시간 12일부터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관광객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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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그리스 아테네의 대표 유적지, 아크로폴리스의 철문이 굳게 닫힙니다.

표를 사서 입장을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스티븐/관광객 : 사전에 설명을 듣지 못했는데, 제가 예약한 시간에 아크로폴리스 문을 닫아 들어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스 당국이 현지 시간 12일부터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관광객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관광객들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한 대책이란 설명입니다.

그리스에선 이번 주 중부지방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조지/아테네 시민 : 몇 년 동안 6월에 이런 무더위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고령의 주민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지역 더위 쉼터를 찾아 한낮 시간을 버팁니다.

[올가/아테네 당국자 : 7개의 더위 쉼터를 열어,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선 전국 5개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곳에 따라 이번 주 수은주가 최고 45도까지 치솟을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선 산불로 3개 마을 주민이 대피하고 당국은 음식 배달 등 야외 작업을 서둘러 중단시켰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를 덮친 온난 기단의 영향력이 그리스와 튀르키예 등 남부 유럽까지 번지면서 해당 지역들이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여름 유래 없는 무더위가 전 세계를 덮칠 거란 경고가 나온 가운데, 6월 중순 유럽을 비롯한 북반구 곳곳에서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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