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尹 지지율 5%P 오른 26%, 긍정평가 이유 1위 ‘외교’ [갤럽]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1.0%)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26%로 직전 조사(2주 전) 대비 5%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기준 국민의힘 총선 참패 이후 급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5%를 넘은 건 약 2개월 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내린 66%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높았다. 지난 3~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10일부터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으로 정상외교에서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의대 정원 확대’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순이었고, ‘국방·안보’도 4%였습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1위였다.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등도 주요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국정브리핑에서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와 관련해 ‘동해 유전 신뢰할 수 없음’이라는 이유도 2%로 집계됐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에서 답보 중”이라며 “2주 전 취임 후 최저치에서는 벗어나 6월 들어 부정적 기류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