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커쇼,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 다음 단계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 노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순항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그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4일 커쇼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이날 3이닝 정도를 던졌고,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제 커쇼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가져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커쇼는 21세기 다저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0년대를 지배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20승 시즌 두 차례를 포함해 8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 기간 연평균 200이닝이 넘는 1656.1이닝을 던졌고 131승(50페)과 함께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2011년과 2013~2014년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2011년에는 트리플크라운까지 작성했다.
투수로써 누릴 것은 다 누려봤으나 유독 가을야구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커쇼는 2020년 마침내 감격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하지만 커쇼는 2017년을 끝으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며 다저스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활약을 해줄 수 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특히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0.1이닝 6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고, 시즌 후 어깨에 문제가 생겨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회복기간이 길어 당초 다저스와 재계약이 어려워보였지만, 다저스는 커쇼와 1+1년 계약을 하면서 여전히 그와 함께하길 원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잘 던졌는데, 복귀 후에도 이 정도로 해줄 수 있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지난 5월부터 불펜 피칭을 하며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한 커쇼는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어느덧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만 남겨두고 있다. 다저스 팬들은 손꼽아 커쇼가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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