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위해 술·담배도 끊어”···15년 간 133회 팔 걷은 ‘헌혈왕’ 김정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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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독특한 사연을 가진 기업인의 '헌혈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책임은 "헌혈은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봉사이고, 누군가의 생명을 돕는 일이기에 보람이 있다"며 "만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하기에 지금처럼 꾸준히 헌혈을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에코프로 그룹 임직원들이 이 기간 헌혈을 한 횟수는 총 1126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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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6만6500㎖···성인 13명 혈액량에 해당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독특한 사연을 가진 기업인의 ‘헌혈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촉매개발팀 소속 김정배 책임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에코프로에 따르면, 올해로 입사 6년 차를 맞은 김 책임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헌혈을 통해 피를 나누고 있다. 김 책임이 헌혈한 횟수는 지난 15년 간 133회. 1회 헌혈량을 500㎖(혈장 기준)라고 하면, 누적 헌혈량만 6만 6500㎖(66.5ℓ)로 성인 약 13명의 체내 혈액량(1인당 5ℓ)과 맞먹는 수준이다.
김 책임은 "헌혈을 위해서는 몸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술과 담배를 끊고 주 3회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군에서 전역한 뒤 1년에 25번 헌혈을 할 만큼 헌혈에 남다른 진심을 보였다고 한다. 헌혈은 전혈헌혈(모든 성분을 채혈)과 성분헌혈(혈장, 혈소판)로 나뉘는데 성분헌혈은 2주 이상 주기로 가능하다.
김 책임은 그간 헌혈로 모은 헌혈증 133개 중 일부를 혈액이 필요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현재는 60여 개 정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헌혈 사랑으로 김 책임은 30회 때 은장, 50회 때 금장, 100회 때 명예장 등 유공장을 받았다.
김 책임은 "헌혈은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봉사이고, 누군가의 생명을 돕는 일이기에 보람이 있다"며 "만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하기에 지금처럼 꾸준히 헌혈을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에코프로는 사회공헌 일환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임직원들이 이 기간 헌혈을 한 횟수는 총 1126회다. 6월과 8월에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헌혈 봉사로 지난 10일 청주시로부터 유공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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