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액침냉각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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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한다.
그간 액침냉각 사업 진출을 검토해 온 HD현대오일뱅크가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액침냉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등 액침냉각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공감대를 가지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 출시에 대비해 관련 상표권 등록도 신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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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정유사 새 먹거리 급부상
제품 출시 대비 상표권 등록 신청
정유 4사, 신사업 기술 경쟁 돌입
HD현대오일뱅크가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한다. 그간 액침냉각 사업 진출을 검토해 온 HD현대오일뱅크가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수요 등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 관리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액침냉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윤활기유 기술력과 열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등이 뿜어내는 열을 흡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그간 액침냉각 윤활유 사업의 타당성과 상업성, 시장 전망 등을 검토해 왔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플루이드(유체)에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전기가 통하지 않아 누전이나 기계 고장의 우려가 없고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대비 효율이 높아 차세대 열 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침냉각 윤활유 브랜드명은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가닥을 잡았다. XTeer는 HD현대오일뱅크의 산업용 윤활유 브랜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초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하고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쉘과의 합작사를 통해 원유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를 원료로 연 70만t 규모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Electric Vehicle Fluid)’를 출시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개발 타임라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액침냉각 시장 개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과 제품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등 액침냉각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공감대를 가지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 출시에 대비해 관련 상표권 등록도 신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탈탄소 흐름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액침냉각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와 GS칼텍스는 액침냉각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에쓰오일(S-Oil)도 올해 초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정유 4사의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 선점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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