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 첫 그린수소 상용화 성공...친환경 모빌리티 선도” [헤경이 만난 사람-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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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후반기 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2년 가까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정을 책임져 온 오영훈 제주지사는 "임기를 시작하고 반환점을 도는 지금까지는 제주도의 미래 비전 설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줄곧 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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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삶 만족도 높이는 데 최선
“새롭게 시작하는 후반기 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2년 가까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정을 책임져 온 오영훈 제주지사는 “임기를 시작하고 반환점을 도는 지금까지는 제주도의 미래 비전 설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줄곧 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 신성장산업 육성, 기업하기 좋은 제주 만들기 등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했다”며 “그 성과가 이제 차츰차츰 나오기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기 후반기에는 도민의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 민생경제와 복지 부분을 보강하는 것에 전력 투구하겠다”며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설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지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목표로 세운 2050년보다 15년 앞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중심으로 ‘제주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제주는 2035년 탄소배출량이 543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여도 474만t의 탄소가 여전히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탄소 감축을 위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생산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7기가와트(GW)까지 확대해 발전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 한계 극복을 위해 그린수소를 연 6만t 이상 생산해 기저 발전원을 화력에서 수소로 100%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주목하는 그린수소는 대부분의 타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그레이수소(부생수소)와 다르다”며 “석유화학의 부산물로, 생산·활용 과정에서 탄소 배출 문제가 발생하는 그레이수소와 달리 제주는 전국 최초로 재생 에너지로 만드는 그린수소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장기적으로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발전, 수소 전소발전을 통해 1차 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도 그린수소를 활용할 것”이라며 ▷제주 화북2 공공주택 지구의 ‘그린수소 에너지 시티’ 조성 ▷수소트램 도입 계획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는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이라며 “세밀한 도시 설계와 도심교통 문제 해소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지사는 향후 떠오를 제주도의 핵심 미래 산업으로 ‘민간 우주항공 산업’을 꼽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위성을 적도 궤도에 안착시키기에 가장 좋은 요건을 갖춘 곳이 제주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제주시 구좌읍에 있고, 한화시스템은 서귀포시 하원동에 ‘제주한화우주센터’를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오 지사는 “협력 업체까지 1000명 이상이 고용될 예정”이라며 “무중력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중문 앞바다에서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면 관광면에서도 또 다른 매력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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