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경제일정] 美 제조업 경기, 두 달 연속 위축세…뉴욕 업황 주목

김기호 기자 2024. 6.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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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일정 확인하시죠.

먼저 17일 월요일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각종 지표를 한꺼번에 발표합니다.

특히 주목해서 봐야 하는 지표는 지난달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인데요.

앞서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대비 4.2%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예상치였던 4.6%를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개발투자가 8.9%나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부동산 관련 수치가 관건입니다.

산업생산은 4월에 깜짝 증가했는데요.

6.7% 늘면서 3월 4.5%에서 증가폭을 키웠죠.

이밖에 지난달 소매판매 수치도 나오니까 함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선 이번 달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옵니다.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의 업황을 읽을 수 있으니까 체크하시고요.

참고로 지난달까지는 6개월 연속 둔화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표시는 안 되어 있지만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연준 내부 기조를 알 수 있으니까 계속 팔로우하셔야겠습니다. 

화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소매판매인데요.

중요하죠.

4월엔 소폭 상승 예상과 달리, 3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와서 소비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 확정치가 나옵니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주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화요일엔 또 중국에서 대형 쇼핑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이른바 '6-18 축제'인데,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입니다.

최근 중국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서 발목을 잡고 있는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수요일 일정입니다.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앞서 4월엔 수출과 수입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엔저 영향에 특히 원유 수입액이 상승하면서 두 달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흐름 확인하시고요.

미국에서는 전미주택건설협회가 발표하는 이번 달 주택시장지수가 나옵니다.

올해 들어 미국 집값은 고금리와 공급 부족에 계속 오르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 흐름이 이번 달 들어 꺾일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재고가 늘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냉각되고 있는지, 흐름 확인하시죠.

미국 증시는 노예해방일로 이날 열리지 않습니다.

목요일로 가보겠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움직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 회의까지 연 5.25%로 여섯 차례 연속 유지했는데, 이번엔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합니다.

지난달엔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3.95%로 3개월 연속 동결했죠.

앞서 설명드린 대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속에 부양책이 시급한데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걱정이 금리 동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 달에는 어떨까요?

지켜보시죠.

이밖에 미국 고용지표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표도 확인하시고요.

마지막으로 금요일 일정입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하는 미국의 이번 달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나옵니다.

이번에 나오는 건 예비치인데요.

전달엔 54.5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하는 5월 기존주택 판매도 체크해야 하는데, 참고로 4월엔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달에도 감소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중요하죠.

국내에선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오르면 6개월 연속 상승이 되는데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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