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가들 "가스공사 위기극복 위해 '요금 현실화' 시급"

이석주 기자 2024. 6.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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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들이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상황을 타개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조속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는 미수금 누적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을 타개하고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요금 현실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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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가격 기능 정상화' 주제로 전문가 포럼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 위한 정책 제언 제시
한국가스공사 제공

각계 전문가들이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상황을 타개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조속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구노력 통해서도 재무위기 극복”

가스공사는 지난 1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합리적 소비선택을 위한 가스가격 기능 정상화’를 주제로 ‘제2회 KOGAS(한국가스공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에너지 전문가가 모여 국내외 천연가스 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과 도시가스 및 발전사 관계자를 비롯해 에너지학계 교수 등 10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포럼에서는 홍익대학교 김수이 교수, 계명대학교 손혁 교수, 강원대학교 김형건 교수가 가스공사의 미수금 쟁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미수금은 가스를 낮은 값에 팔아 생긴 누적 손실을 의미한다.

특히 연세대학교 양준모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임원혁 교수,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 충남대학교 전호철 교수 등 각계 에너지 전문가들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원료비 연동제 유보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는 미수금 누적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을 타개하고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요금 현실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미수금은 국가와 국민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우리나라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가스공사는 투자계획을 조정하는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위기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요금 경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가스공사 제공

▮“더욱 안전한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이와 별개로 가스공사는 지난 13일 대구 본사에서 가스인프라 건설공사 설계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건설 설계개선 워크숍’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본사 건설본부를 비롯한 각 지역의 건설사업단 직원 및 설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업장별 설계 관련 중점안건을 공유하고 설계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최신 설계기준 개정사항 공유 ▷시공성 향상을 위한 대안 공법 검토 ▷현장 적용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 추진 ▷합리적이고 통일화된 설계·시공 기준 확립 등 안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총 21건의 안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어 의논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개선사항을 현장에 적기에 반영해 설계 시공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천연가스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개선사항에 대한 적용 결과를 공유하고 설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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