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쌀·한우 값 폭락하면 안보 위기…즉각 안정 조치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최근 쌀·한우 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에 가격 안정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가 다른 것은 다 오르는데 해괴하게 쌀값하고 한우 값만 떨어지고 있다"며 "이것은 국제 자유 경쟁에 맡겨놓을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 자급 문제는 그야말로 식량안보 문제라고 지적될 정도로 심각한 중요한 의제"라며 "다른 나라들은 농가에 대한 쌀 지원을 대대적으로 하는데, 우리는 농가 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쌀값, 한우 값, 이런 것을 방치해서 폭락하면 농가가 다 망하게 되고 나중에 식량전쟁이 벌어질 경우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협에 처한다는 게 기본적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즉각 쌀값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쌀 재고분에 대한 조속한 정부 매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우농가에 대해서도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이나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던 한우법 등에 대해서 새로운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이 대표는 최근 폴 라캐머라 유엔군 사령관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매우 좋은 상황이 못 된다"며 "가뜩이나 강 대 강 대치로 한반도 안보가 우려되는 시점인 만큼 조속하게 국방위를 구성해서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